그렇게 내려가는 권순영의 뒷모습을 보고 조금 이따가 내려갔다. 그런데 복도 한 중간에 권순영 무리를 지나가다가 대화를 엿 들었는데 “야 너 어디갔었냐?” “나 잠깐 어디 갔다왔음” “그니깐 어디” “있어” “야 오늘 옥상?” “가자” 이러곤 뒤로 돌아서 내쪽으로 걸어오는데 눈이 마주쳤지만 인사는 하지 않았다. 같은 반인 권순영 여사친들이 나를 한 번 보더니 “야 쟤가 김여주야..?” “응..ㅋㅋ 딱 봐도 말 존나 없어보임 ㅋㅋㅋ” “ㅋㅋㅋㅋ 인정“ 이러는데 나는 역시 별 감정이 없었다. 반으로 돌아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5분도 안되서 권순영 무리들이 우리반으로 들어왔다. “아니 갑자기 왜 잠기냐고” “경비가 잠궜나보지;; 아 빡쳐” 이러자 여자애들이 나를 훑더니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면서 갑자기 나한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