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

비밀친구[3]

그렇게 내려가는 권순영의 뒷모습을 보고 조금 이따가 내려갔다. 그런데 복도 한 중간에 권순영 무리를 지나가다가 대화를 엿 들었는데 “야 너 어디갔었냐?” “나 잠깐 어디 갔다왔음” “그니깐 어디” “있어” “야 오늘 옥상?” “가자” 이러곤 뒤로 돌아서 내쪽으로 걸어오는데 눈이 마주쳤지만 인사는 하지 않았다. 같은 반인 권순영 여사친들이 나를 한 번 보더니 “야 쟤가 김여주야..?” “응..ㅋㅋ 딱 봐도 말 존나 없어보임 ㅋㅋㅋ” “ㅋㅋㅋㅋ 인정“ 이러는데 나는 역시 별 감정이 없었다. 반으로 돌아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5분도 안되서 권순영 무리들이 우리반으로 들어왔다. “아니 갑자기 왜 잠기냐고” “경비가 잠궜나보지;; 아 빡쳐” 이러자 여자애들이 나를 훑더니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면서 갑자기 나한테 오..

카테고리 없음 2023.09.11

비밀친구[2]

• • 나는 김여주랑 헤어지고 바로 애들이 있는 피씨방으로 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옆에 앉아있는 전원우한테 물었다. “야 김여주 걔 뭐야?” 이러자 전원우는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갑자기 걔는 왜?” “.. 그냥 궁금해서 너 뭐 알아?“ 전원우 옆에있던 문준휘가 말을 꺼냈다. ”김여주? 아 걔 나랑 같은 중학교였는데 그때도 말도 별로 없고 그래서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걔 답답해서 떨궜잖아, 근데 그게 전교에 소문나서 은따 당했잖아“ 나는 너무 놀라서 ”아니 친한 친구들하고도 그정도라고?“ 내가 놀라자 내 옆에 앉아있던 이지훈이 당연하듯이 ”나 같아도 걔 같은 친구는 답답해서 못 지낼 듯“ 문준휘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건 나도 마찬가지“ 옆에 있던 원우도 맞장구를 치면서 ”너무 답답하면 짜증나잖아, 난 ..

카테고리 없음 2023.09.07

비밀친구[1]

나 김여주, 학교에서 왕따는 아니지만 은따를 당하고 있다.일진무리들은 당연하고 날 챙겨주거나 말걸어주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점심을 옥상가서 먹거나 옥상에 사람이나 일진 무리가 있으면 조용히 다시 내려오곤한다. • • • 어느날, 어느때와 같이 매점에서 점심을 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벌컥’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이 들어왔다. 얼굴을 보니깐 일진 무리에 속해있는 권순영이였다. 권순영은 냐를 보고 놀라서 짧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아래에서 ”권순영!! 누구 있어?” 라는 말이 들렸다. 그러자 권순영은 나를 한 번 쳐다봤다. 나는 너무 놀라서 쉿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작은 목소리로 “.. 제발 나 있는거 말하지 말아주라..“ 이러자 권순영은 아무말도 안하고 나갔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05